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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로존 2분기 성장률 미국 추월

등록 2006-08-15 20:10

〈유로통화 12개국〉
5년만에 앞서…“3분기 이후 떨어질 것”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화를 화폐로 쓰는 유럽 12개 나라(유로존)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났다. 유로존의 이런 성장률은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4일 유로존의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타, 올해 2분기에 0.9%(전분기 대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전망치 0.8%보다 높을 뿐 아니라, 미국(0.6%)과 일본(0.2%)의 증가율을 앞지른 것이다. 유로존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미국을 추월한 것은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독일은 건설·기계 투자가 늘어나고 축구 월드컵을 개최한 데 힘입어 국내총생산이 0.9% 증가했다. 독일 경제는 유로존 경제의 1/3을 차지한다. 프랑스는 1.2% 성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유로존이 세계경제의 위축세를 저지하는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의 성장률이 3분기 이후 떨어질 수밖에 없어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유럽중앙은행의 4차례 금리 인상과 유로화의 강세, 미국의 성장률 약화 등이 유로존 경제의 앞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로존 성장률이 올해 3분기 0.5~0.9%, 4분기 0.4~0.9%, 2007년 1분기 0.2~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 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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