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테러모의 배후 알-카에다 조직원 아프간 은신"
항공기 테러모의 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이 테러 용의자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개의 `순교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BBC는 비공식 경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순교 비디오가 일부 테러 용의자의 랩톱 컴퓨터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미 사법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테러 용의자들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순교 테이프 1개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테러 용의자들이 유언처럼 남기려 했던 순교 테이프는 자살폭탄 테러 특유의 방식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36곳의 일터와 주거 지역을 수색한데 이어 버킹엄셔의 삼림지대 및 14개 주소지를 추가로 수색하는 등 테러모의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은 이번 항공기 테러모의를 배후 조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산악지대에 은신 중이라며 미국에 검거 지원을 요청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관리는 국적을 밝히지 않은채 이 조직원이 파키스탄 접경 누리스탄과 쿠나르 지방 사이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그가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항공기 테러모의 혐의로 파키스탄 동부지역에서 체포된 영국인 테러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으며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영국군과 연합군에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런던.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이 관리는 항공기 테러모의 혐의로 파키스탄 동부지역에서 체포된 영국인 테러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으며 아프간에서 작전 중인 영국군과 연합군에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런던.이슬라마바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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