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필립공 전기작가 전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 애칭은 ‘캐비지’(양배추).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0일(현지시각) “남편 필립공(오른쪽)이 여왕을 부를 때 캐비지란 애칭을 사용한다고 필립공 전기작가인 로버트 레이시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레이시가 “필립공이 가끔 ‘캐비지’라고 여왕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죽음 이후 혼란스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더 퀸〉(The Queen)에서도 여왕의 애칭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여왕 역의 헬렌 미렌이 스코틀랜드 영국 왕실 저택인 밸모럴 궁내 한 침실에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필립공 역의 제임스 크롬웰은 실내복을 벗으면서 “이리 와요, 캐비지”라고 말을 건넨다. 신문은 “여왕의 ‘캐비지’ 애칭이 프랑스식 애칭 ‘몽 프티 슈’(나의 귀염둥이)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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