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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납치됐던 체첸 여기자의 이중생활

등록 2006-08-28 19:26

예르세노예바, 반군지도자 샤밀 부인으로 밝혀져
지난 17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납치된 언론인 옐리나 예르세노예바(26)가 체첸 반군 지도자의 숨겨진 부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이 28일 보도했다.

예르세노예바는 공개적으로는 ‘체첸사회 신문’ 기자로 활동했지만, 실은 지난 7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특수작전으로 사망한 샤밀 바사예프 네번째 부인이라는 것이다. 바사예프는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여객기 납치와 인질극 등 강경 무장투쟁을 벌여왔던 인물이었다.

예르세노예바 어머니는 “딸이 자발적으로 바사예프와 결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첸 분리주의자들이 지난해 11월 납치 뒤 “말을 듣지 않으면 두 남동생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에 결혼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바사예프 부인이 된 후 웹사이트에서 각종 정보를 내려받는 일을 해온 예르세노예바는 친러시아단체의 협박을 받아오다 결국 지난달 17일 괴한에 납치됐다. 신문은 “그의 납치사건이 결혼 과정이 어찌 됐건 체첸의 지옥 같은 이중적 자화상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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