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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앞으로 영국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것” 텔레그래프

등록 2006-08-29 11:45수정 2006-08-29 14:39

오랜 맹방인 영국이 지금 미국의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 리퍼블릭은 28일 "템스강의 카슈미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국의 이슬람 사회가 폭력적인 극단주의의 산실이라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좌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잡지는 최근 몇년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지해왔다.

이 잡지는 영국 무슬림 4명 중 1명은 지난해 런던 지하철 테러가 정당하다고 믿는다는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번달 (영국에서)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인 결과, 이제 미국 안보의 최대 위협은 이란이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맹방인 영국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을 펼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영국의 여러 도시에 열광적인 무슬림이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일부 지도자는 영국의 외교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 놀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공개논쟁을 해온 다른 출판물과 민간연구소들도 최근 영국의 무슬림 뿐 아니라 영국 정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보수적인 민간연구소라는 평을 받는 헤리티지 재단의 나일 가디너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영국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온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단속하지 않을 경우 영국인에 대한 미국 여행 제한이 강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400만명 이상의 영국인이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는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이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통해 이력추적 보안검색을 피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고 이미 주장한 바 있다.

최재석 기자 bond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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