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회당 정부는 1일 각료회의를 열어 레바논 평화유지군에 1천 100명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파병안은 오는 7일 의회에 상정된다. 파병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해병대가 즉각 파견되고 11월에 다른 병력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마리아 테레사 페르난데스 데 라 베가 부총리가 밝혔다.
스페인군은 다국적군의 한 여단을 지휘할 예정인데 이 여단에 어떤 나라 군대가 포함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 라 베가 부총리는 레바논 파병은 유엔의 승인이 있었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도 평화유지군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야당들은 레바논 파병을 지지하지만 평화유지군 임무의 구체적인 성격과 헤즈볼라 무장 해제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사회당 정부는 마드리드 폭탄 테러 수주 후인 2004년 4월 집권한 뒤 이전 보수 정권이 이라크에 보냈던 병력 1천300 명을 전격 철수시켰었다.
사회당 정권은 이후 해외 파병의 경우 반드시 의회 승인을 거치도록 관련 법안을 제정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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