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7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불라바'의 시험발사가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불라바 미사일은 이날 백해 해상에 위치한 드미트리 돈스토이 핵잠수함에서 발사된 직후 경로를 이탈해 바다에 추락했다.
불라바 미사일은 사정 8천㎞에 6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차세대 이동식 ICBM인 '토폴-M'과 함께 러시아 최신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불라바는 몇차례 실패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4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오는 2008년부터 러시아 핵잠수함의 신형 무기로 장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시험발사는 언제나 실패 가능성을 동반한다"면서 "조만간 실패 원인에 대한 규명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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