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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푸틴, 2008년 대선 불출마 거듭 강조

등록 2006-09-10 16:40수정 2006-09-10 16:40

외국인 러시아 전문가 50여명과 회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00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9일 모스크바 근교 노보-오가료보 전용별장에 외국의 러시아 전문가 50여명을 초청해 러시아 대내외 사안들에 대해 설명하던중 이같이 밝혔다고 모임 참석자들이 말했다.

학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개인의 영달보다는 러시아의 안정이 중요한 만큼 3선 금지를 규정한 헌법을 지킬 도덕적 의무가 있다"면서 "2008년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은 차기 대통령에게 빈곤과의 전쟁, 진정한 다당제 출현, 지방정부 개혁, 경제다원화 등의 과제를 수행할 것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공보수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외국인 학자들이 3시간동안 만나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외국의 저명한 러시아 전문가들과 러시아인 학자들은 지난 2004년 9월 '발다이'라는 토론클럽을 결성했으며, 매년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러시아 주요 기업체 및 주정부를 방문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모임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현 단계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며 제재를 바라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더이상 핵을 가진 초강대국의 역할을 추구하지 않고 많은 석유를 가진 자원부국으로서 에너지 현대화, 경제적 다원화를 추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 북핵문제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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