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복지국가 모델의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스웨덴 총선이 17일 실시됐다.
690만명의 스웨덴 유권자들은 복지국가 체제의 유지 및 확충을 주장하는 집권 좌파연합과 시장주의 개혁을 내세우는 중도우파연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좌파와 우파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을 하루 앞둔 16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당인 우파연합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웨덴의 좌파가 정권 상실 위기에 몰린 것은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무능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웨덴의 공식 실업률은 5%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숨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실질 실업률은 20%에 달한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정부 프로그램에 참가시키는 방식으로 실업자를 취업자로 둔갑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정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청년 실업률은 서유럽 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
스웨덴 공공부문의 효율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18일 새벽 3시)며 초반 개표 결과는 오후 10시(한국시간 18일 새벽 5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이번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18일 새벽 3시)며 초반 개표 결과는 오후 10시(한국시간 18일 새벽 5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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