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P=연합뉴스) 독일 북서부 지방에서 22일 고속 자기부상열차인 트란스라피트가 시험 운행중 탈선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9명을 태운 이 열차가 이날 오전 10시5분께(현지시간) 독일 북서부 라텐 마을을 지나던 중 시험 선로를 이탈했으며 철로 위에 놓인 장애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상자 수와 관련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21명이며 이중 일부는 중태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달 11일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이어 최대 시속 450km까지 낼 수 있는 독일산 자기부상열차 기술에 또 다른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자기부상열차의 화재 사고는 중국이 자랑하는 첨단 수송수단인 이 열차가 고속운행 중 발화됐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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