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2년전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비판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의 최측근 인사의 한명으로 꼽히는 리드 장관은 한 모임에서 블레어 총리의 임박한 사임과 당 내분이 노동당의 선거운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드 장관은 26일 공개된 차기 총리에 대한 새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총리 후보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을 제쳐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BBC2가 뉴스나이트 포커스그룹에 출연한 유권자 30명을 대상으로 블레어 총리의 후계자로 가장 어울리는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 브라운 장관이 겨우 3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반면 리드 장관은 17명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리드 장관은 지금까지 당수 도전 여부를 밝히기를 거부해왔다.
리드 장관은 당시 모임에서 최근 수주동안의 "불화와 자기반성"은 노동당에는 재앙이었다면서 "국민에게는 내성적이고 이기적인 말싸움으로 비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BC2는 뉴스나이트 포커스 그룹 출연자들에게 리드 장관과 브라운 재무장관, 좌익 존 맥도널을 비롯한 잠재 후보 6명의 자서전과 연설, 인터뷰 등을 보여준 후 차기 노동당수를 꼽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