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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EU-이란 핵협상 대표 베를린서 회동

등록 2006-09-28 06:33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 논의할 듯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이란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담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베를린 근교의 독일 외무부 시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을 주선했으나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은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오늘 중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며 아마도 회담이 내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8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우라늄 농축 중단 시한을 넘긴 이후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 대표와 라리자니 대표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솔라나와 라리자니는 지난 9일과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14일로 예정된 파리 회동은 불발됐다. 이어 양측은 지난 주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전해졌으나 라리자니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베를린 회동은 이란과 EU가 우라늄 농축 중단에 합의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앞서 워싱턴 타임스는 이란이 90일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기로 EU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이런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 솔라나 대표와 라리자니 대표가 26일이나 27일 유럽의 한 장소에서 만나 우라늄 농축 중단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베를린 회동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방안이 가시화될 경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논의를 수주 간 연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주 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관리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란 대표인 모하마드 사에디는 "이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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