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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고교 철학교사, 이슬람 폭력성 비판뒤 살해 위협받아

등록 2006-09-29 07:05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 철학 교사가 이슬람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글을 우파 성향의 일간지에 기고한 뒤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학교에 재직중인 로베르 레데케(52)는 지난 19일자 르 피가로의 토론 난에 기고한 '이슬람의 협박에 직면한 자유 세계는 무엇을 해야 하나'란 제목의 글에서 코란을 폭력적인 서적으로, 이슬람은 폭력과 증오를 찬양하는 종교로 각각 표현했다.

레데케는 이슬람을 공산주의와도 연계시켰다. 그는 "폭력과 협박은 팽창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사용되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보도된 뒤 레데케는 이메일을 통해 살해 위협을 받았다. 그는 또 19일 이래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레데케는 한 신문과 회견에서 문제의 글을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살해 위협이 구체적이었고 자신의 목숨을 노렸다고 밝혔다.

질 드 로비앵 교육장관이 공무원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가운데 르 피가로는 28일 성명에서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슬람 국가인 튀니지에서 19일자 르 피가로의 구독이 금지되는 등 파장이 외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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