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실시된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야당인 사민당이 집권 인민당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국영 ORF 방송은 이날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중도좌파 야당인 사민당이 35.8%를 얻었으며 볼프강 쉬셀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의 집권 인민당은 35.3%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제 3당 위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극우파 자유당과 녹색당은 각각 10.5%와 9.8%를 얻었다.
또한 극우파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한 동맹(BZOe)'은 의석 저지선인 지지율 4%를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출구조사에서도 야당인 사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내무부와 민영 ATV 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사민당이 인민당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전문가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워낙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직 모든 상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의 초반 개표 결과는 오후 7시30분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 관계자들은 여야가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0만명의 부재자 표에 대한 개표가 완료되는 오는 9일까지도 총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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