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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헝가리 대통령, 의회에 총리해임 검토 촉구

등록 2006-10-02 07:42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지방선거가 실시된 1일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가 지난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의회에 총리 해임 검토를 요구했다.

쇼욤 대통령은 이날 투표 종료 직후 국영 TV 방송에 출연해 "쥬르차니 총리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용납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했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쇼욤 대통령은 누가 총리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의회이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의회라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의회가 쥬르차니 총리의 권한 정지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당(MSZP)은 쇼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쥬르차니 총리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천명했다.

니어코 이슈트반 사회당 대변인은 "의회의 다수는 이미 쥬르차니 총리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며 대통령의 요구를 일축했다.

쥬르차니 총리가 지난 5월 당내 회의에서 국가 경제에 대해 국민을 속여왔다고 거짓말한 사실을 시인한 뒤 제1야당인 피데스는 이번 선거가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 여부를 결정할 일종의 국민투표의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헝가리 유권자들의 65%는 이번 선거를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으며, 32%만이 야당이 주장하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거운동이 종료된 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다페스트 시장의 경우 여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뎀스키 가보르 현 시장이 46-51% 가량을 득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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