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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평균 나이 77살 ‘노인 록밴드’ 일냈다

등록 2006-10-03 18:08

‘에네아스’ 이탈리아 유명 가요상 수상
80살 안팎 노인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록밴드가 남부 이탈리아 최고 가요상 중 하나인 ‘미아 마르티니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에네아스’(트로이의 왕자들)라는 이름의 록밴드 그룹.

이탈리아 언론은 2일 “밀라노 출신들로 구성된 에네아스는 지난여름부터 싱글곡 〈렌토> (천천히, 사진)로 이탈리아 가요차트를 오르내리더니, 마침내 이번에 ‘떠오르는 별’ 부문에서 미아 마르티니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록 밴드 싱어 클로틸데 마테올리(81)는 수상 소감을 통해 “우리 나이가 삶을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그룹 평균 나이는 77살. 이들의 ‘영광’ 뒤에는 자질을 알아보고 스카우트한 인물이 있다. 밀라노에서 병든 노인들을 위해 자선 음악회를 주선해온 노인병 전문가 비토 노토가 그 사람이다.

노토는 “나는 내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었다”며 “이들 노인네가 여기서 정말 사건을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그룹 멤버 바시스트 베르토네는 “노토가 우리에게 자선음악회용 노래 한곡을 부탁했을 때 처음에는 그가 우리를 놀리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스튜디오에 들어가면서 많은 즐거움을 느꼈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매순간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밀라노에 있는 인도주의연합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마테올리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작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집에서 나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는 것”이라며 “인도주의연합에서 앞으로 10년간을 더 보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소개했다. “우리는 지금 막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활짝 웃으며 던진 말이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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