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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세르비아 “러시아 덕분에 코소보 독립 저지”

등록 2006-10-08 22:18

코소보 독립을 놓고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코소보 독립 반대 입장이 코소보 독립을 저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스르잔 주리치 세르비아 언론담당 수석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소보 독립이 다른 분쟁 지역에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러시아의 분명한 원칙 때문에 유엔 총회가 지난달 코소보 분리 추진을 공식 천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리치 수석은 이어 코소보 독립이 국제적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코소보 및 일부 국제사회의 주장은 실제 상황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르비아가 새 헌법에 코소보 귀속 규정을 포함시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 국가의 국경을 외부 세력이 함부로 변경시킬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려는 것으로 이는 세르비아 국민의 절대적 권리"라고 강조했다.

세르비아의 새 헌법은 오는 28-29일 찬반 국민투표에 회부된다.

현재 코소보 분쟁 해결을 위한 6개국 접촉그룹은 코소보의 독립 요구를 수용해 연내 최종 지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위해선 러시아가 거부권을 갖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측은 코소보를 세르비아로부터 연내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발칸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러시아는 코소보 독립이 전 세계적인 분리주의 운동에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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