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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스위스 여학생 범죄 1년새 7% 늘어

등록 2006-10-13 22:07

지난 해 스위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18세까지의 청소년 범죄는 2004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유죄 판결을 받은 여학생들의 범죄는 오히려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스위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유죄 판결을 받은 여학생들의 범죄는 전년의 2천710건에서 2천917건으로 늘어나 청소년 범죄의 20.7%를 점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는 1만4천106건이었다.

이에 반해 같은 연령대의 남학생들의 범죄는 전년의 1만1천633건에서 1만1천189건으로 4% 가량 줄어들었다.

제네바 대학병원 청소년정신과의 프랑수아 라담 박사는 "오늘날 우리는 청소년 구금센터에서 점점 더 많은 여학생들을 보게 된다. 그 것은 30년전에는 극히 예외적이었던 현상이었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그는 "여학생들이 사람과 재산을 공격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의 것으로 여겨졌던 행동양식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양성(兩性)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데, 그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담 박사에 따르면 과거에 여학생들은 좌절과 분노를 억누르는 경향이 많았으나, 지금은 남학생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외부로 표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유죄 판결을 받은 성인범죄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9만2천917건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이 86%를 차지했고, 외국인 범죄가 절반을 점했다고 연방통계청은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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