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의 핵프로그램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프랑스와 그 동반국들은 이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가하는 것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은 이란의 관리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가도 번복하기 때문에 "이란과 얘기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란이 선의를 보인다면, 프랑스와 프랑스의 동반국들은 유엔 안보리앞에서의 절차를 중단시킬 준비가 돼 있으며, 유일한 조건이라면 실제로 전진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6월 우라늄 농축작업을 중단할 경우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과 독일의 제안을 거부해오고 있으며, 알리오-마리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 이란이 자신들의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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