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왕세자와 막시마 왕세자비가 탑승한 항공기가 1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뉴질랜드 넬슨 공항에 비상착륙했으나 왕세자 부부를 포함해 탑승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공항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항공기가 넬슨 공항을 이륙한 직후 탑승객들이 객실에서 연기 냄새가 난다고 승무원들에게 알렸고 이후 비행기는 곧바로 넬슨 공항으로 회항했다.
왕세자와 임신중인 왕세자비 부부는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목적지인 웰링턴으로 출발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 이전 퀸스타운에서 여가를 즐기던 왕세자 부부는 퀸스타운을 출발하기 직전 여행이 즐거웠는지를 묻는 현지 라디오방송 기자에게 "당신이 알 바 아니오. 개인적인 일이오"라며 차갑게 응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당황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다시는 오지 마시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smile@yna.co.kr (웰링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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