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2일부터 즉각 이행에 들어갔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다.
스위스 연방 경제부는 발표를 통해 이번 무기수출 금지 조치는 레바논 정부 당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 스위스제 무기가 무장한 민병대들에게 흘러들어가는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기 금수 조치에 따르면 기술훈련 뿐 아니라 자금 제공 및 중개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무기 및 무기 관련 물품의 레바논 수출은 금지된다.
그러나 레바논 정부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승인이 있을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1998년 이후 레바논에 대한 스위스의 무기수출액이 21정의 군용 소형화기를 포함해 모두 2만8천140달러라는 극히 미미한 수치에 그치고 있어 이번 조치 역시 상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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