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 30대 여성, 2년간 아기사체 냉동 보관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에서 한국의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과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39세 여성이 2년 전 아파트에서 아기를 홀로 나은 직후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사체 부검 결과, 숨진 영아는 태어났을 때 살아 있었고 질식에 의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 아이의 어머니인 이 여성은 아기를 냉동고에 넣은 뒤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미성년자 고의 살해 혐의로 1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 여성의 과거 내연남이 지난달 31일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냉동고 속의 아기 사체를 발견한 직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용의자의 19세 딸도 범죄 행위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장시간 조사를 받았으나 구속되지는 않았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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