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에 개별 FTA 협상지침 제출 요청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한국, 인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조기 착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U 25개 회원국 협의체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글로벌 유럽: 세계속에서 경쟁'이란 제목의 새 통상정책 보고서를 검토,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WTO(세계무역기구)의 DDA(도하 라운드) 협상에서 야심찬 결과를 얻는 것이 EU의 최우선 정책으로 여전히 남아있으며 중단된 DDA 협상을 조속히 재개시키기 위해 집중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DDA 협상 재개 노력과 병행하여 WTO와 양립할 수 있는, 즉 기존 협정을 넘어서고 미래의 다자협상에도 기여할 새로운 세대의 FTA 협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혀 집행위의 DDA와 FTA의 병행추진 전략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새 전략에 따라 한국, 인도, 아세안과의 협상 조기 시작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WTO 가입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FTA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행위에 FTA 협상대상국마다 별도의 협상 지침 보고서를 각각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새 통상정책 보고서에서 그간의 DDA 우선 정책에서 앞으로 DDA와 FTA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통상전략을 밝혔다. 이사회의 FTA 조기협상 지지로 한국과 EU 간 FTA 협상이 내년 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앞서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새 통상정책 보고서에서 그간의 DDA 우선 정책에서 앞으로 DDA와 FTA를 병행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통상전략을 밝혔다. 이사회의 FTA 조기협상 지지로 한국과 EU 간 FTA 협상이 내년 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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