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여성 정치인 세골렌 루아얄(53)이 사회당 대선 후보로 당선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그에 반대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세고스톱(Segostop)'이란 이름의 이 사이트(www.segostop.com)에는 "루아얄이 기회주의자, 인기영합주의자이며 전제주의적이고 일관성이 없고 모호하다. 프랑스 민주주의에 위험한 요소다"라고 비판한 글이 실렸다.
웹사이트는 또 루아얄을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비판했는데, '세련되게 옷을 입는 기품 있는 프랑스 여성'으로 루아얄을 평가한 가수 마돈나도 이런 유명 인사들에 포함됐다.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룹은 주로 중도파와 우파 정당에 속한 사람들로 이뤄졌고, 이들은 루아얄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경쟁력이 없고 능력도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한데 모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세골렌 마니아'와 세골렌이 제시한 사회당 강령은 프랑스에 위험한 질병들이다. 우리는 이런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뭉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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