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원은 20일 환자 28명을 살해한 간호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독일 최대의 연쇄 살인범으로 기소된 남자 간호사인 슈테판 레터(28)는 12건의 고의 살인, 15건의 살인, 그리고 1건의 자살방조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에 처해졌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독일 언론에 의해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레터는 2003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존트호펜의 한 병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을 진정제, 마취제, 근육이완제 등의 섞어 만든 주사제를 사용해 살해했다.
대부분의 피살자는 75세 이상의 고령이었으며 중병에 걸린 40대 여성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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