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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오마르 납치사건’ CIA요원 등 35명 기소

등록 2006-12-06 01:50

2003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이진 미국 CIA에 의한 이집트의 성직자 하산 무스타파 오사마 나스르(44.일명 아부 오마르) 납치사건 가담자들이 5일 정식 기소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이날 이 납치사건에 적극 가담하거나 연루됐다고 결론을 내린 CIA 요원 26명과 이탈리아인 9명 등 총 35명에 대해 법원에 재판을 신청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전했다.

기소된 이탈리아인 가운데는 지난 달 20일 전격 경질된 니콜로 폴라리 전(前) 이탈리아 군정보기관 SISMI 부대장이 포함돼 있다.

아부 오마르는 2003년 2월 17일 밀라노 거리에서 CIA 요원 등에 의해 납치돼 밴을 이용, 북부의 아비아노 이탈리아-미국 합동공군기지로 옮겨 졌으며, 그후 스위스 영공을 거쳐 독일내 또 다른 미 공군기지로 간 뒤 이집트로 비밀리에 이송됐다고 밀라노 검찰은 보고 있다.

나스르는 이집트의 비밀 감옥에서 이집트 보안요원들에 의해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아부 오마르가 SISMI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CIA 공작팀이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소자 명단에는 또 우익 일간지 리베로의 레나토 파리나 기자와 경찰관 1명이 포함돼 있다.

파리나 기자의 경우 납치사건 가담 SISMI 요원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그 진전상황을 취재, 그들에게 넘겨줌으로써 공무방해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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