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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7:22 수정 : 2005.03.13 17:22

독일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손가락 지문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이 등장했다.

영국 <비비시방송>은 독일 륄츠하임 남서쪽의 한 슈퍼마켓 체인에서 지문 이용 계산방식을 도입한 뒤 이용자 반응이 좋아 더 많은 고객에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에서는 고객들이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계산대에 설치된 지문 인식기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계산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고객들은 미리 자신의 지문과 은행 계좌번호를 업체 정보망에 등록해야 한다. 계산대에서는 일반 카드로 결재하는 것처럼 처리된다.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이 서비스에 등록한 고객은 모두 100명으로, ‘에데카’는 생체 정보를 이용한 계산 방식을 4월까지 다른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문계산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미리암 클렉은 “지갑을 집에 두고 다녀도 물건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며 만족해 했다.

지문 인식기 정보는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슈퍼마켓 내부 서버에 저장돼 있다. 하지만 몇몇 소비자 단체는 보안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지역 소비자 충고 센터 대변인 에벨린 케슬러는 “정보 수집이나 지문 계산 과정에서 보안이 유지되지 않아 발생할 문제들이 장점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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