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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00:10 수정 : 2005.03.15 00:10

한국의 맵고 짠 배추 절임인 김치가 조류독감치료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김치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영국의 BBC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서울대 강사욱(53.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인용, 조류독감에 걸린 13마리의 닭에 김치 추출물을 먹인 결과 11마리가 뚜렷한 치료효과를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실험 결과가 과학적으로 100%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은 벌써부터더 많은 김치를 먹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고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BBC는 배추를 고추와 무 그리고 엄청난 양의 마늘, 생강과 버무려 발효시킨 김치는 좋아하건 싫어하건 한 번 맛을 보면 영원히 그 맛을 잊지 못하는 한국 특유의전통요리라고 소개했다.

방송은 2년 전 아시아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을 때도 김치가사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김치 소비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치의 이런 질병 예방 및 치료효과가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인 등 외국인들도 김치를 먹는 한국인들의 모범을 따르기 시작했다.

BBC는 "사스가 발병했을 때 중국에 갔더니 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는한국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김치의 질병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입증될 때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한국인 특유의 음식인 김치 시장은 당분간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BBC는 특히 김치의 의학적 효능은 민간요법 차원이 아니라 유수의 과학자들에의해 주장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사욱 교수는 BBC와 인터뷰에서 "조류독감과 뉴캐슬병, 기관지염에 걸린 닭들이 치료됐다.

사망률이 뚝 떨어졌고 설사도 멈추는 등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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