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내 북유럽 회원국인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는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사형집행에 유감을 표시하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은 "사형이 종신 징역형으로 바뀔 것으로 희망했다"면서 "이번 사형집행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르 스티그 몰러 덴마크 외무장관은 "덴마크는 후세인을 재판한 이라크 법정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이라크는 이미 시작한 국가 화해과정을 더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르키 투요미오야 핀란드 외무장관은 "후세인이 심각한 인권 범죄를 저지른 것은 틀림없지만 그같은 사실이 그의 사형을 받아들이게 하진 않는다"면서 "핀란드는 다른 EU 회원국들과 함께 어떤 형태의 사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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