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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암스테르담 ‘홍등가’ 시당국과 법정싸움

등록 2006-12-31 20:4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명물인 홍등가(Red Light Street)가 불 빛이 크게 줄어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 당국과 법정싸움도 불사하는 전면전을 선포했다.

앞서 암스테르담 시는 지난달 시 의회의 요구에 따라 전체 윤락업소 350개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돈세탁 또는 다른 불법 금융활동 혐의로 새해 1월1일부터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지난 2003년 제정된 법규에 따라 불법 금융활동 혐의가 있는 매춘업소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매춘업소들은 시 의회를 제소했으며, 홍등가 불 빛의 3분의 1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고법원까지 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욥 코헨 암스테르담 시장은 매춘업소들이 인신매매, 마약거래, 돈세탁 등 크고 작은 범죄의 온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반면 성매매여성 2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매춘여성 연합회인 `붉은 실'은 합법적인 매춘업소를 폐쇄할 경우 거리 매춘만 늘어나는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00년 징세와 단속을 쉽게하기 위해 매춘을 합법화했다.

암스테르담 중심가 인근에 있는 좁은 골목의 홍등가는 지난 17세기 네덜란드가 세계 무역의 허브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황금시절부터 이미 알려져 있는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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