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역에 걸쳐 도심에서 자동차를 시속 90㎞로 달릴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을 경우, 최고 9만 스위스프랑(CHF.6천8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스위스 연방 형법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속도 위반시 부과되는 벌금의 액수는 운전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트리뷘 드 쥬네브가 8일 전했다.
`1일 벌금액'은 1 CHF∼3천 CHF까지 최고 3천배까지 차이가 나며, 운전자의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판사의 판단 아래 벌금액이 부과된다.
도심에서 시속 70㎞로 달릴 경우 10일치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되며, 그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은 최고 3만 CHF를 물게 된다.
또 제한속도가 시속 30㎞ 지역이나 마을에서 시속 16㎞ 이상 과속을 할 경우 400 CHF, 시속 20㎞ 이상
과속을 할 경우에는 600 CHF의 벌금 고지서가 날라오게 된다.
알코올 농도 0.5%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600 CHF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연말연시 연휴를 즐긴 이후 평소 습관대로 별 생각 없이 과속을 하거나 음주 운전을 하다가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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