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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출산율 유럽최고 눈앞

등록 2007-01-17 18:09수정 2007-01-17 22:03

장려정책 효험, 지난해 2.0
프랑스가 오랜 출산장려책 덕에 32년 만에 여성 한 명당 출산율 2.0 시대를 맞았다.

프랑스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는 16일(현지시각) 지난 한 해 동안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이 2.0명으로 2005년 1.94명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83만900명이 태어나, 출산자 수도 198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년 80만7800명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프랑스가 지난해 유럽 최고 출산율 국가가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국립통계연구소는 밝혔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출산율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05년 기준 1.99명으로 유럽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평균 출산율은 1.5명이다.

프랑스의 출산율 증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장려책의 성과로 평가된다. 프랑스는 자녀 셋을 둔 경우 매달 271유로(약 33만원)를 지급하는 등 자녀 수에 따라 만 19살까지 가족수당을 주고,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을 하게 하는 등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지원을 하고 있다. 가족정책에 쏟는 예산만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이른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프랑스 여성들은 직장과 출산·육아 가운데 선택을 강요받기보다는 병행하는 쪽이 크게 늘고 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는 25~49살 여성의 81%가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4분의 3이 자녀를 둘 두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유럽에서 프랑스의 출산율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고, <더타임스>는 “10여년간 출산장려 및 대가족 지원 정책을 펴온 결과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05년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이 1.0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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