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대신 흉기 사용 빈도 증가
스위스에서 폭력 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의 수가 5년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스위스 일간지 트리뷘 드 쥬네브가 5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머리와 얼굴 부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에 주먹을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점점 더 방망이나 병, 그리고 나이프와 같은 미리 준비한 다른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대방을 때려 길 바닥에 쓰러 뜨려 놓고 발로 차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수도 베른의 구급 요원들은 매주말 5∼10건씩의 폭력 사건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블로셔 스위스 연방 법무장관은 크게 늘어나는 청소년 폭력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문제 학교들'을 경찰관들이 순찰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블로셔 장관은 4일자 존탁스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같이 말하고, 부모들 또한 그들의 자녀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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