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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네덜란드, 온난화 피해 막기위해 ‘파도막이 섬’ 검토

등록 2007-02-08 16:53

100년 이내 해수면 80㎝ 상승에 따른 피해 대비
네덜란드 엔지니어들은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기위해 북해 연안에 "파도막이 섬"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네케 바케르 네덜란드 특별기획 사무총장이 7일 밝혔다.

바케르 사무총장은 삼각주 및 연안개발에 관한 포럼 모두 기조연설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네덜란드는 1천600만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거주하며 정책입안자들은 향후 100년 이내에 해수면이 80㎝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케르 국장은 이를 위해 전략적 연안에 조류의 물길을 이용해 모래가 쌓이도록 함으로써 모래언덕을 연안 보호용으로 보강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 방법이 물막이 방어선 강화의 시급한 필요성을 알리는데 성공적이고 상대적으로 싼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이와 비슷하면서도 연안 방어선을 강화하는 더 자연스런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모래언덕이나 댐을 높이는 대신 연안 앞바다에 작은 섬을 여러개 만드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네덜란드 연안 인근의 수위가 정상보다 4m 이상 높아져 물막이 방어선을 넘는 바람에 1천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53년 폭풍해일과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

당시 참사는 네덜란드가 40년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대규모 물막이 방어선 공사를 하는 계기가 됐다.

멜라니에 슐츠 네덜란드 교통부 차관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입힌 피해가 아직 할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자명종"이 됐다고 강조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포럼에는 네덜란드를 비롯, 미국, 중국,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리스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 홍수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진행중인 사업에 관해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lhy@yna.co.kr (암스텔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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