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루아얄 ‘약자 강조’ 100대 공약

등록 2007-02-12 19:41수정 2007-02-12 19:57

세골렌 루아얄
세골렌 루아얄
‘더 공평한 프랑스’ 강조하며 사르코지와 차별화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가 10일 사회당의 전통 이념을 담은 100대 정책공약을 내놓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최근 외교 실책 등 각종 악재를 겪으면서, 여론조사에서 상대 니콜라 사르코지 대중운동연합 후보에 4~5% 포인트씩 뒤져왔다. 또 “이미지만 있고 정책은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

루아얄은 △35시간 근무제 철저 준수 △최저임금 월 1250유로(약 152만원)에서 1500유로로 인상 △저가 주택 매년 12만채 건설 △최하층 연금 5% 인상 △무료 치료 확대 및 25살 이하 여성 피임약 무료 제공 △비행청소년의 군대형 교육캠프 참가 △시민 배심원의 의회 평가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 20% 이용 △유럽헌법 마련 등을 내걸었다.

젊은층을 겨냥해 △1만 유로의 회사 설립자금 지원 △50만개의 보조 일자리 마련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무이자 대출 등도 제시했다. 또 불법 체류자에 대한 비자 발급 등 유화적 정책을 제시해, 강경한 이민정책을 고수한 사르코지와 차별화했다.

루아얄은 공약발표를 미룬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석 달 간 온라인 등으로 여론을 수렴하며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루아얄은 “오늘 가장 약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다시 주기를 원한다”며 ‘더 공평하고 더 강력한 프랑스’를 새 구호로 내걸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루아얄의 공약이 “상대 사르코지가 주장하는 세계화와 경제자유화의 위협에 맞서 프랑스의 관대한 사회모델을 지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풀이했다. 사르코지 쪽은 “성장과 고용을 창출할 총괄적인 정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