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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스위스 산골마을도 ‘인공태양’ 추진

등록 2007-02-13 01:41

겨우내 햇빛 한 점 들지 않아 고통을 겪어왔던 스위스의 한 산골 마을에서도 다음 겨울부터는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스위스 남동부 알프스의 브레가글리아 계곡에 깊숙이 자리 잡은 산골 마을인 `본도'의 주민들이 겨울철에도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모두 198명인 이 작은 산골 마을 주민들은 12월부터 이듬 해 2월까지 전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렌초 죠바놀리 시장은 "대형 거울 설치 프로젝트를 좀 더 면밀히 평가해 올 여름에 최종 결정을 하기로 시 의회에서 총의를 모았다"며 "그 것은 우리 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해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에 자리 잡은 산골 마을인 비가넬라 주민들은 맞은 편 산 중턱에 8m× 5m 짜리 대형 거울을 설치하는 지혜를 발휘해 지긋 지긋한 어둠에서 벗어나게 됐다.

총 13만 달러를 들여 비가넬라 마을에 설치된 대형 거울은 리모트-컴퓨터를 활용해 태양의 이동 경로를 따라 거울의 각도를 움직임으로써 계속해서 햇빛을 마을로 반사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스위스 산골 마을인 본도 주민들은 오는 18일에야 처음으로 마을 광장에 내리쬐는 이번 겨울의첫 자연광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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