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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애 엄마는 ‘미인 왕관’ 못 쓴다?

등록 2007-02-21 18:03수정 2007-02-21 21:10

앙헬라 부스티요
앙헬라 부스티요
스페인 미인대회 우승 취소...‘차별’ 논란
스페인에서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3살짜리 아이의 엄마라는 이유로 뒤늦게 우승이 취소돼 논란이 되고 있다.

22살의 앙헬라 부스티요는 1월 스페인 북부 지방 ‘미스 칸타브리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는 “자녀가 있거나, 임신한 상태가 아닐 것”이라는 출전규정을 들어, 13일 그의 왕관을 빼앗았다. 미스 스페인 선발대회 출전자격도 사라졌다.

이에 부스티요는 “1970년대의 낡은 규정이어서 실제로 적용될 줄 몰랐다”며 대회 주최자 쪽을 고소했다. 정부와 여성단체도 차별이라며 왕관을 되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주최자 쪽은 “미스 스페인이나 미스 월드 대회와 똑같은 출전자격을 따랐을 뿐이다”라며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이가 있으면 미인대회 우승 뒤 해외 대회나 패션 쇼 참여 등이 어렵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미스터 칸타브리아’대회는 아이를 둔 남자가 출전할 수 있다.

부스티요는 19살 때 남자 친구 사이에서 아들 로베르토를 얻었고, 할인점 점원 등으로 일하다 생계가 어렵자 미인대회에 나섰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소원했던 대로 유명해졌고, 이제 잡지사가 표지용 누드사진을 찍자고 제안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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