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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해리포터> 주인공, 연극 <에쿠우스>서 누드 연기로 기립박수

등록 2007-03-01 20:59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하나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하나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영화 <해리포터>로 팬들을 열광시킨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17)가 연극 <에쿠우스>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연극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길구드 극장에서 개막, 6월까지 장기공연한다. 소년 마법사 포터가 마법의 망토를 벗고 누드 연기를 펼쳐,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막 전 200만파운드(약 36억9544만원)어치 예매 표가 팔릴 정도로 올 봄 런던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1973년 런던 내셔널시어터에서 초연된 피터 셰퍼 원작 사이코 드라마 <에쿠우스>는 공교롭게도 래드클리프와 나이가 같은 17살 소년 앨런 스트랭의 이야기. 스트랭은 아무 이유없이 마구간에 있던 말 여섯 마리의 눈을 찌르는 충격적 행동으로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는다. 말에 대한 성적인 판타지를 갖고 있고, 말의 고통을 즐기는 스트랭은 극중에서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말 앞에서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눈다.

개막 전 2주 간에 걸친 시사회 때부터 수백명의 팬들이 극장에 몰려들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시사회 뒤 래드클리프에게 사인공세를 펼치는 팬들을 피해, 동료배우들이 창문을 통해 극장을 빠져나갈 정도였다. 첫 공연 뒤 관객들은 래드클리프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고, 동료 배우들도 어려운 역을 기꺼이 맡은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비평가들은 영화팬들을 매료시킨 포터의 마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래드클리프는 언론의 관심이 누드 연기에만 쏠리자 “모두 누드 연기가 쓸데없이 들어갔다고 시사하는 것 같다”며 작품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연극배우로 출연한 래드클리프를 보러 아직 오지 않았다. 래드클리프는 “언젠가는 그녀가 이 연극을 보러올 것”이라며 “조앤은 내가 영화를 떠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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