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항의 입구 바위에 설치된 명물 인어공주상이 괴한에 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 페인트로 뒤덮이는 수난을 당했다. 훼손 사건 전 좌파 청년들이 코펜하겐에서 이틀간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은 이들이 연루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인어공주상은 덴마크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1913년 자국 출신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치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제작했다. 이 상은 그동안 누군가 폭발물을 이용해 장식대에서 떨어뜨린 것을 비롯해 머리 부분이 잘리고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등 여러 차례 수난을 겪었다. 코펜하겐/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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