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대표단이 북핵 6자 회담 2·13 합의에 관한 이틀간의 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고 독일 외무부가 6일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표단 방북이 “북한 핵포기 등 6자 회담 2·13 합의 내용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북 결과는 북한과 유럽연합의 관계 설정에 대한 내부 논의 과정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상반기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과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유럽연합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외교정책 대표, 차기 의장국 포르투갈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유럽연합이 2004년 이후 3년 만에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했다”며 유럽연합이 대북 지원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의 성실한 행동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년에는 유럽연합의 정상급 대표단이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바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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