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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보고서 “여성의 성적 적극성 높아져”

등록 2007-03-14 08:39

17.6세에 ‘첫 경험’, 50세 이상 매달 7.3회
프랑스 여성들의 성적 적극성 정도가 과거보다 높아졌고, 특히 10대 소녀들이 같은 또래의 소년들 만큼 이른 시기에 '첫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발표된 국립보건의약연구소(INSERM)와 국립인구학연구소(INED)의 성(性)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의 평균적인 첫 섹스 경험 연령이 17.6세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대 소년들의 첫 경험 나이인 17.2세에 근접한 수준이다.

5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와 여자의 첫 경험은 각각 1년, 3년 씩 앞당겨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성적 적극성도 높아져 이들은 한 달 평균 7.3회의 섹스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조사 때의 빈도는 5.3회였다.

여성들이 평생 경험하는 섹스 파트너도 4.4명으로 많아졌으나, 남성들의 평균 파트너 수는 1970년 이래 변화가 없는 11.6명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들은 그러나 '하룻밤 관계'인 이른바 '원 나이트 스탠드' 때의 상대를 섹스 파트너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이밖에 동성애를 하는 여성의 비율이 1992년의 2.6%에서 최근의 4%로 높아졌고, 동성애 남성의 비율은 변화없이 4.1%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도 성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 남녀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4세 남자의 10%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파트너와 섹스를 한 경험이 있고, 같은 연령대 여성들에서 이 비율은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18~69세 남녀 1만2천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2005년 9월에서 2006년 3월 사이에 실시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프랑스에서 이런 종류의 대규모 성 행태 보고서는 1970년과 1992년 이래 세번째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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