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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 정치계 거센 녹색바람

등록 2007-03-15 18:25

프랑스 대선 환경공약 봇물
독일 영국에서도 환경문제 강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정치계에 ‘녹색 바람’이 거세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올해 대선을 치르는 프랑스에서는 환경 문제로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환경장관을 지낸 자신의 이력을 알리고 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환경 오염원에 매기는 세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자신의 집 백열등 모두를 절전형 백열등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영국 제1 야당인 보수당 당수 데이비드 카메론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 그는 12일 “세계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아예 당 로고를 횃불에서 나무로 바꿨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리처드 타라소프스키는 “기후변화는 지난 6~9개월 사이 정치 의제에서 큰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모든 정치인이 ‘녹색 옷’을 입는 것은 아니라고 통신은 전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메르켈 총리가 자동차 산업을 옹호하고 아우토반(고속도로) 전체에 속도제한을 둬야 한다는 제안을 물리쳤다고 비난했다. 독일 정권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차를 집에 놔두라고 요청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목적지) 가장 가까운 모퉁이까지 차를 몰고 와 세워둔 뒤 걸어오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앙드레 플라오 벨기에 국방장관은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관람하기 위해 군사용 헬리콥터를 타고 브뤼셀에서 하셀트로 이동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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