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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온난화 대처 EU가 주도”…라이더 스틴블락 녹색당 의원

등록 2007-03-28 18:12수정 2007-03-28 19:59

라이더 스틴블락 녹색당 의원
라이더 스틴블락 녹색당 의원
유럽연합 50돌
“이산화탄소가 중국이나 미국, 유럽, 다른 어느 곳에서 배출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구 온난화는 그야말로 전지구적 문제다.”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라이더 스틴블락 연방하원 의원(녹색당)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국제적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는 어느 한 나라가 풀 수 없고, 미국이 미온적이어서 유럽연합이 국제합의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에 관한 한 유럽연합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듯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먼저 시작해야 유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녹색당 의원인 그에게도 지구 온난화 문제는 단지 환경보호 차원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환경은 중요한 미래 산업이며, 먼저 준비하면 훨씬 유리하고 결국 시장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엄격히 하면 다른 나라보다 기술이 앞설 것이고, 새로운 기술표준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 대처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 에너지 안보와 연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꼭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면 지나친 의존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탄올과 같은 바이오 에너지도 역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에탄올은 최종 대안이 아니며 태양열 에너지와 풍력 발전 기술의 진보가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자란 독일 북부 해안의 수면이 올라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온난화는 1~2년 안에 해결될 수 없고, 미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환경 문제는 충돌한다”며 “‘선 개발, 후 보호’가 아니라,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된다”며 개발도상국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베를린/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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