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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서래마을 영아살해 여성 ‘제4의 범행’ 가능성

등록 2007-03-30 16:08

프랑스 검찰, 범인 거주했던 옛집 가택수색

서울 서래마을 영아살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프랑스 투르의 검찰은 29일 범행을 자백한 베로니크 쿠르조가 한때 살았던 샤랑트-마리팀 지방 빌뇌브-라-콩테스의 주택을 수색했다.

이날 가택수색은 베로니크가 지난해 자백한 3건의 살해 이외에 제4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굴착기와 개, 음파 탐지기가 동원된 가택 수색은 30일까지 이어진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베로니크는 지난해 10월 범행 자백을 통해 서울에서 두 건의 영아 살해를 저지르기 전인 1999년 빌뇌브-라-콩테스의 집에서 아기를 낳자 마자 목 졸라 죽이고 시신을 벽난로에 넣어 불태웠다고 진술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진은 베로니크가 3건 이외의 또 다른 영아 살해를 저질렀는지, 또는 1999년 범행에서 영아 사체를 소각하지 않았다는 가정 아래 사체가 어딘가에 묻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검찰은 아기 시신을 불태우기에는 벽난로가 너무 작다는 점과, 벽난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아기의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베로니크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택으로 통하는 길목을 폐쇄한 뒤 조사를 벌인 필립 바랭 검사는 베로니크가 진술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고, 모든 가설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쿠르조 부부가 한때 살았던 다른 지방의 주택에 대한 현장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투르 검찰은 지난해 10월 베로니크로부터 3건의 살해 유기를 저질렀다는 자백을 받은 직후 빌뇌브-라-콩테스의 집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었다.

서울 서래마을 자택의 냉장고에서 냉동 영아 시신을 발견했던 남편 장-루이 쿠르조는 지난해 공모 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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