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프랑스 극우 대선후보 “콘돔 무료배포 반대, 자위행위하라”

등록 2007-04-06 08:56

프랑스 대선전의 극우파 후보인 장-마리 르 펜은 5일 한 여성 포럼에서 콘돔을 학교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조치에 반대한다면서 대신 자위행위로 해결하라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국민전선(FN) 당수인 르 펜은 여성지 엘르 주최로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열린 포럼에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마뉘 밀리타리(manu militari.자위행위를 암시)를 제안한다. 그 것이 훨씬 더 간단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낙태권에 관한 질문에 프랑스인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하면서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학생들이 FN의 철자를 가르켜 '파시스트의 F, 나치의 N, FN 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야유를 보내자, 르 펜은 교외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가는 것 보다 시앙스포에 오는 것이 더 어렵다고 응수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요 후보들이 차례로 초청돼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

르 펜은 나치가 저지른 유대인 학살 범죄가 2차 세계대전의 사소한 일이었다고 말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등 잇단 과격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왔다.

2002년 대선에서 결선에 진출해 충격을 줬던 르 펜은 최근 회견에서 이번에도 결선 진출을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