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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2 19:32 수정 : 2005.03.22 19:32

‘세계 물의 날’인 22일을 맞아 유럽 비정부기구들이 민간기업 주도의 물공급정책을 비판하고 “유럽연합은 실행 가능한 공적인 물 공급 계획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편지를 루이 미셸 유럽연합 개발담당 집행위원에게 보냈다고 <인터프레스서비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독일 민간기구인 ‘공동유럽감시’ 등이 주축이 된 이들은 “유럽연합의 원조기금과 정치적 영향력은 물과 상하수도시설 공급에 필요한 진짜 개발보다, 유럽 기업들에게 더 많은 돈이 떨어지느냐 여부에 따라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현재 지구촌에서 11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하고, 24억명이 위생시설 없이 살고 있다.

유럽 비정부 기구들 ‘물의 날’ EU 비판서한

전세계에 공급되는 물의 약 5%를 민간 영역에서 맡고 있는데, 민간의 95%는 유럽 기업들이다. 비정부기구들은 “민간기업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물을 공급하지 않는 등 지난 10년을 거치며 물을 민간영역에서 공급한 것은 실패한 실험으로 판명났다”며 “지구촌 물 문제 토론의 핵심 질문은 공적인 영역에서 물 공급을 어떻게 확충할 것이냐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따라서 내년 3월 멕시코에서 세계 물 포럼이 열릴 때까지, 유럽연합이 개발도상국에 물과 위생 시설을 공공 영역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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