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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대선 좌파-중도 연대론 부상

등록 2007-04-17 20:53

사회당, 사르코지 강세에 위기감…루아얄·바이루는 부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좌파-중도’ 연대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연대론은 세가 불리한 좌파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와 중도파 프랑스민주동맹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가 ‘반 우파’연합전선을 형성해, 우파 대중운동연합 니콜라 사르코지의 당선을 막자는 것이다. 사르코지는 16일 여론조사기관 CSA 조사에서도 27%의 지지율로 25%의 루아얄을 제치고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논란은 사회당 온건파 지도자인 미셸 로카르 전 총리 등이 지난주 바이루 진영과의 연대를 주장한 데서 비롯했다. 이런 주장은 루아얄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커지면서, 또다시 우파에게 정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좌파의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 국민전선 장마리 르펜에도 뒤져, 1차 투표에서 3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또 지지율 19%의 바이루는 ‘30년만에 좌파와 연대할 수 있는 현실적 중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루아얄과 바이루 모두 16일 이런 연대를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루아얄은 “국민들의 등 뒤에서 어떤 연대나 거래도 맺지 않겠다”고 말했다. 바이루도 “(1차) 투표 전에 어떤 연대에 대한 합의도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루아얄은 “1~2차 투표 사이를 두고 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현지 언론들은 좌파-중도가 1차 투표 전에 연대하지 않더라도, 1차 투표의 1~2위가 겨루는 5월6일 2차 투표에서 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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