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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3 00:11 수정 : 2005.03.23 00:11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의 연례 춘계 정상회담이 22일 이틀 일정으로 브뤼셀에서 개막됐다.

정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권으로 만들겠다는 이른바 '리스본 어젠더'의 재추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등 침체된 유럽 경제 살리기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회담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리스본 어젠더는 간편해진 형태로 되살아날 수 있다.

EU는 새 출발해 거대한 잠재력을 표출할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예상 성장률을 1.6%로 내려 잡는등 상황이 안 좋다.

EU의 주축인 프랑스와 독일의 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다.

서유럽과 동유럽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역내 서비스 시장 개방 문제도 국가간이해가 엇갈리는 난제다.

이른바 '볼케슈타인 강령'으로 불리는 이 규정은 역내 서비스 시장의 제한을 철폐하자는 계획이지만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 선진국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동유럽으로 대거 이전하고 동유럽 서비스 회사들이 서유럽으로 밀려 들어오는 등 '사회적 덤핑'을 초래한다는 게 부국들의 주장이다.


이 논쟁은 5월 29일 실시되는 프랑스의 유럽헌법 국민투표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조사에서 프랑스 여론의 과반이 헌법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대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의 경제 개혁에 대한 반발은 물론 서비스 시장 개방 등 유럽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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