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협에서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요구하는 계획을 강력히 추진, 이웃한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폴란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기지를 폴란드에 허용하는 대가로 패트리엇 미사일들을 원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폴란드 소식통들이 밝혔다.
폴란드의 안나 포티가 외무장관은 미사일방어 기지 유치는 폴란드와 미국의 안보를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정부가 요격 미사일 10기가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방어 기지를 유치하는 문제를 두고 막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기지가 폴란드에 도움을 줄 것인지와 관련한 논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장성 2명은 폴란드와 체코가 미국의 미사일방어 기지를 유치한다면 러시아가 이 두나라를 공격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러시아의 위협을 목표로 삼는 기술을 폴란드에 제공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바르샤바에서 러시아가 현재나 미래에 폴란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m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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