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 “사력장애질환자 세계최초 12명 시술” 보도
영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치료를 이용한 시력 회복 수술을 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일 영국 무어필즈 안과병원과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 연구진이 유전성 소아 시력장애질환의 일종인 ‘레베르선천흑암시’를 앓는 젊은 환자 12명을 수술했다고 밝혔다.
레베르선천흑암시는 한개의 비정상적인 유전자 때문에 망막이 빛을 적절히 감지하지 못해 점차 중증 시각장애를 초래하는 병으로,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다.
연구진은 결함을 수정한 정상 유전자를 바이러스 등을 매개로 해 망막 세포안에 삽입했다. 수술의 최종 성공 여부는 몇달 뒤에야 가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지난 15년간 이 치료법을 동물에게 시험해왔으며, 같은 수술을 받은 개는 시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앤드류 조지 박사는 “눈은 몸의 다른 장기보다 단순하고 환자의 징후를 판단하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수술이 성공할 경우 과학자들은 이런 유전자 치료를 다른 종류의 시각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복잡한 장기에도 이를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전자 치료는 그 가능성 만큼이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1999년 유전자치료를 자청한 18살 환자가 사망한 바 있으며, 유전자 치료로 희귀병을 극복한 프랑스 소년 2명이 이후 혈액암을 앓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앤드류 조지 박사는 “눈은 몸의 다른 장기보다 단순하고 환자의 징후를 판단하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수술이 성공할 경우 과학자들은 이런 유전자 치료를 다른 종류의 시각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복잡한 장기에도 이를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전자 치료는 그 가능성 만큼이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1999년 유전자치료를 자청한 18살 환자가 사망한 바 있으며, 유전자 치료로 희귀병을 극복한 프랑스 소년 2명이 이후 혈액암을 앓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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